[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큐텐 계열사 티몬과 위메프의 소비자 환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티몬은 28일 오전까지 600건의 주문을 취소하고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이틀간 도서문화상품권 선주문 건 2만4600건도 취소 처리했다.
티몬은 지난 26일부터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와 협력해 도서문화상품권 주문 취소를 착수한 상태다. 취소된 금액은 KG이니시스 26억 원, 나이스페이먼츠 42억 원, KCP와 KICC 40억 원으로 총 108억 원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무실 앞에서 피해자들이 환불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choipix16@newspim.com |
환불은 주문 취소 후 3~5일이 소요될 예정으로 늦어도 이번 주 내 반환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 역시 28일 오전까지 현장 및 온라인 접수로 3500건의 환불 절차를 마쳤다고 전했다.
금융 당국의 협조 요청을 받은 간편결제사들과 PG사들이 이번 주부터 티몬과 위메프 결제 건 취소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환불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판매자들은 28일 오후 3시에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에 집단 청원 및 집단 소송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
같은날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큐텐 본사 앞에서 티몬과 위메프 피해자들이 '우산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큐텐의 사과와 피해 보상 대책을 요구하며, 날씨와 관계없이 우산을 들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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