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9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책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직원들에게 '취임 1주년 계기 메시지'를 보내 "어떠한 난관이 가로막더라도 극복해 나가겠다는 숭풍파랑의 자세로 하나하나 결실을 만들어냈다"며 "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07.17 photo@newspim.com |
그는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국제정세의 유동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러북 간 군사적 밀착은 심화되고 있고,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내세우며 통일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적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추진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렵지만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역시 중요하다"며 "그 시작점은 남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이 존중받으며 자유와 번영을 온전히 누려야 한다는 원칙"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통일 미래 주역인 젊은 세대들과 함께하는 통일정책 ▲탈북민에 대한 적극적 포용 ▲국제사회 지지 확산을 위한 통일외교 강화 등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직원들을 향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통일이라는 여정의 최고 항해사라는 자긍심을 잊지 말고, 이제 다시 닻을 올릴 때"라며 "여러분의 오늘이 통일의 내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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