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스마트폰 칩 제조사 퀄컴이 월가 기대를 웃도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 더 오르고 있다.
31일(현지 시각) 퀄컴은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21억 3000만 달러, 주당 1.88달러로 1년 전의 18억 달러, 주당 1.60달러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33달러로 앞서 LSEG가 집계한 2.25달러보다 많았다.
이 기간 매출은 93억 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 늘었고, LSEG 전망치 92억 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퀄컴은 4분기 매출 전망치로 95억~103억 달러를,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로는 2.38~2.58달러를 제시했다. 월가 예상 매출은 97억 1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2.45달러였다.
해당 가이던스를 두고 외신들은 스마트폰 산업이 슬럼프를 극복하고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퀄컴 사업부 중 가장 중요한 핸드셋 사업부는 3분기 중 매출이 5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2% 늘었고,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에 부합했다.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오토모티브 부문 매출은 8억 1100만 달러로 87% 급증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8.39% 뛴 180.95달러로 거래를 마친 퀄컴 주가는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5% 추가 상승 중이다.
퀄컴 본사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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