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자 양궁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이 20년 만에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고, 올림픽 양궁 전관왕인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이기도 한 임시현은 3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따돌렸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3일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입상한 세 명의 선수가 시상대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왼쪽부터 은메달 남수현, 금메달 임시현, 동메달 프랑스의 리자 바벨렝. 2024.08.03 zangpabo@newspim.com |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시현이 3일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을 확정한 뒤 두 팔을 치켜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4.08.03 zangpabo@newspim.com |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3일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임시현(오른쪽)과 남수현이 경기 후 서로 끌어안고 축하와 위로를 나누고 있다. 2024.08.03 zangpabo@newspim.com |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한 임시현은 올림픽 첫 출전 만에 3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가며 세계 최강의 여궁사임을 입증했다. 올림픽 양궁 3관왕은 혼성전이 도입된 2021년 도쿄 대회의 안산(광주은행)이 지금까지는 유일했다.
2005년생 남수현 역시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 은메달을 모두 가져간 건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준결승전에서 임시현에게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전훈영은 개최국 프랑스의 리자 바벨랭에게 4-6(27-28 29-27 26-28 29-26 27-28)으로 져 여자 단체전 금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3일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진 임시현과 남수현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4.08.03 zangpabo@newspim.com |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양궁 여자대표팀 양창훈 감독이 3일 남수현(왼쪽)이 준결승에서 승리하자 관중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 양 감독은 1988 서울 올림픽 4관왕 출신의 스타이다. 당시는 거리별로 전체 12개의 메달이 걸려 있었다. 2024.08.03 zangpabo@newspim.com |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랑스의 리자 바벨랭(오른쪽)이 3일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전훈영을 꺾고 승리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08.03 zangpabo@newspim.com |
한국 양궁은 2012년 런던 대회부터 4회 연속으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최강의 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제 4일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하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게 된다.
임시현과 남수현은 1세트 1점씩을 나눠 가져 팽팽하게 승부가 펼쳐지는 듯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과는 달리 남수현이 다음 세트부터 실수를 연발하며 승부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임시현은 3세트와 5세트에 4점을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임시현은 지난해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1군으로 처음 선발되더니 최고의 기량을 뽐내기 시작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단체, 혼성단체전을 휩쓸며 37년 만의 양궁 3관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임시현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임시현이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을 입증임을 하는 데는 불과 9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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