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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주서 "일베나 다름없던 공장 노동자를 한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곳"

기사등록 : 2024-08-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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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민주당 텃밭 아니라 일깨우는 죽비"
"기본소득·주거·교육 등 기본사회가 우리 미래"

[광주=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4일 "광주는 일베나 다름없던 공장 노동자 이재명을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고 밝혔다. '일베'는 극우 성향의 남초 커뮤니티 사이트를 뜻한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연설회에서 "광주를 비난하는 그 철없던 일베나 다름없던 사람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생각하고, 그리고 인권과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는 투사로 만들고, 결국 이 나라의 중추 민주당의 지도자로 여러분들이 키워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연설회가 광주에서 열렸다. 2024.08.04 ycy1486@newspim.com

이 대표는 "공장을 다니면서 뉴스를 통해서 또는 사람들의 말을 통해서 들은 광주는 폭도들이 무기고를 탈취하고 군인과 경찰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폭도들이었다. 안타깝게도 저의 입으로 그 억울한 피해자들을 비난했다"며 "대학을 가서 유인물 50장 밤새 만들어서 뿌리는 그 몇몇 사람들의 희생으로 저 같은 사람들이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짜 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은폐한 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또 그 희생이 가해로 둔갑해서 2차 피해를 입었나"라며 "이재명을 다시 태어나게 한 광주, 나의 사회적 어머니 반갑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광주는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언제나 민주당을 일깨우는 죽비"라며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용기의 원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호남이 낳은 불세출의 지도자 김대중 선생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웠을 뿐만 아니라 민생을 살리고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유능한 살림꾼이었다"고 했다.

이어 "1981년 사형수이면서도 앞으로는 과학기술이 온 세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 사람들의 일자리 대부분이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 기본 주거, 교육, 공공 서비스,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국가가 책임지는 기본 사회, 보편적 기본 사회가 바로 우리의 미래"라며 '기본사회'를 주창했다.

이 대표는 "또 하나 준비해야 될 미래는 바로 재생에너지 사회"라며 "재생에너지가 생산 가능하도록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투자할 때다. 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수입을 대체하고 기업들이 되돌아오고 농촌이 살고 지역이 살아서 대한민국이 균형 발전의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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