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은메달을 확보했다. 예상밖으로 고전했지만 '안세영스럽게' 역전승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 2-1(11-21 21-13 21-15)로 역전승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4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을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4.8.4 psoq1337@newspim.com |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가 올림픽 결승전에 오른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안세영은 전날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대결과 비슷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1게임을 허무하게 내주고 강철 체력을 앞세워 2, 3게임을 따냈다.
툰중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페이스가 흔들리면서 7-14까지 뒤지며 1게임을 쉽게 내줬다. 2게임부터 안세영 특유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툰중을 지치게 했다. 3-1로 앞서나간 안세영은 내내 경기를 리드하며 게임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4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을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4.8.4 psoq1337@newspim.com |
3게임도 압도했다. 툰중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16-11까지 벌어지며 분위기는 안세영쪽으로 확연하게 기울었다. 후반 툰중이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시원한 스매싱으로 득점하며 툰중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안세영은 한국시간 5일 오후 4시 45분에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와 금메달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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