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생산성 향상과 노동약자 보호, 사회적 대화 의제 다양화 등을 약속했다.
권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은 6일 오전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사회적 대화를 이끄는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노사정이 상호 존중하고 사회적 권리와 책임을 이행해 신뢰를 쌓고 실질적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사회적 대화가 국민들께 신뢰와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기섭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2024.08.06 jsh@newspim.com |
먼저 권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면서 "사회적 대화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정은 지난 2월 급격한 환경변화와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에 뜻을 같이하고 1개의 특별위원회와 2개의 의제별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면서 "경사노위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전환, 근로시간개편, 고령자 계속고용 등 주요 의제와 관련해 현실에 맞는 대안을 신속하게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노동권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약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5인 미만 사업장, 미조직 근로자, 플랫폼 종사자, 비정규직, 청년 등 노동권익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약자의 노동기본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 참여 주체와 참여방법을 다양화하는 한편, 책임있는 관계 부처와 협조체계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권 위원장은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 대화 의제를 다양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후변화, 저출생 고령화, 산업구조 변화, 지역 소멸,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불공정한 격차와 차별, 노동인권, 생명과 안전, 주거·복지, 교육, 고용안전망 강화 등 이슈에 대한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중앙과 지역, 여러 업종·직군별, 세대·계층 간에 논의의 장도 필요하다. 이러한 역할을 경사노위가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권 위원장은 "경사노위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회적 대화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 구축, 나아가 노동약자 보호와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사정 모두가 한마음이 돼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30년 넘게 고용노동부에 근무하며, 노동정책실장·고용정책실장·산업안전보건본부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차관까지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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