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07 10:36
[서울=뉴스핌] 윤채영 홍석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경제 비상 상황 대처와 초당적 위기 극복 협의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혼자의 힘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 여야가 '톱다운' 방식의 논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을 거론하며 "대통령도 휴가 기간 전통시장에서 여론을 청취하고 있으니 민생회복지원금의 필요성을 체감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외에도 처리가 필요한 민생 사안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반대만 하지 말고 더 좋은 대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장은 "주식시장을 키우고 경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즉각 여야정 비상경제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는 경제 상임위를 중심으로 비상 경제 입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수출·내수 전략회의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비상한 각오로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당 대표 연임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후보는 전날 SBS 주최 토론회에서 '지금 이 순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군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한민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상경제점검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이 제안했으니 그에 대한 입장을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에서 내놓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입장이 나오는 것을 보고 다시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