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이촌역~서빙고역 지상철도변 국유지(서빙고동 241-37 일원) 2km 구간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도시열섬·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철도변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사업비 4억6000만원을 투입해 10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구는 덧붙였다.
미세먼지 저감숲 예상 투시도 [자료=용산구] |
구는 산림청·서울시에서 권장하는 미세먼지 저감 수종인 산딸나무, 청단풍, 수수꽃다리 등 1만2000주를 식재해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녹지대에 토양 개량 등 정비를 한 후 다양한 수종의 초화류를 식재해 사계절 내내 이채로운 경관을 제공한다.
사업 대상지 2km는 식재지 형태·위치를 분석해 5개 타입으로 구분했고 구간별 특성에 맞게 3개 유형으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을 구상했다. 주요 내용은 ▲다층‧다단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교각하부 암석원 조성 ▲녹지대 내 매력가든 조성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와 철도변에 자연과 일상이 공존할 수 있는 힐링숲을 조성한다"며 "기능과 미관을 고려한 '서빙고로 초록숲길'을 조성해 구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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