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07 15:15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통령실은 7일 더불어민주당의 2차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공식 입장 없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오는 18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여야 협의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통령실 참모들로부터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후 차분히 살펴볼 것', '여야 간 협의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 등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지난 6일 방송 토론회에서 '지금 이 순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군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답한 바 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부 혼자의 힘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 여야가 '톱다운' 방식의 논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영수회담의 8월 말~9월 초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즈음인 지난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135분여간 영수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영수회담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의 불가피성, 민생의 중요성, 향후 만남을 이어가기로 한 점 등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25만 원 민생 회복 지원금 및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채상병 특검법 등 대부분의 현안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바 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