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여객 회복에 화물 수요까지 견고해 높은 환율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B787-10.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별도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4조2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3조5354억원) 대비 14%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80억원) 보다 12%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490억원으로 전년 동기(3715억원) 대비 6% 줄었다.
대한항공 측은 "계절 변화에 따른 노선별 여객 수요 증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한 결과 2분기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다만 유류비 단가 상승, 사업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 및 유류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4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포함한 전 노선의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 수익도 함께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미주, 유럽 노선의 상용 및 개인관광 수요 강세가 실적 호조를 함께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물사업도 순항했다.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972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 업황 개선으로 안정적인 항공화물 수요를 유지한 영향이다.
대한항공은 3분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일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수요 집중기간 동안 증편 및 부정기 확대 운영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화물사업은 전자상거래 수요를 전세기 편성 등으로 적극 유치하고 유연한 노선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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