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북한이 또다시 쓰레기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날려보냈다. 올 들어 11번째 쓰레기 풍선 부양이며, 지난달 24일 이후 17일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후 7시 55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남풍 및 남서풍 계열이나 풍향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군 장병 및 경찰이 지난 6월 9일 오전 서울 은평구 한 주택가에 떨어진 북한 대남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2024.06.09 choipix16@newspim.com |
군 당국이 북한의 대남 풍선 살포에 대응해 21일 오후 1시부터 최전방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한 후로는 두 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대남 쓰레기 풍선을 날리기도 했는데, 당시 북한이 날려보낸 풍선 중 일부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도 떨어졌다.
1·2차 대남 풍선은 변·퇴비, 담배꽁초 등이 담겼고 3·4차에는 종이·비닐·천 조각으로 구성됐다. 5~10차에는 종이조각 등이 담겼다.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로 우리 국민의 재산 피해 등이 발생한 점을 감안해 지난달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고, 21일 낮 모든 전방 지역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돌입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