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남녀 양궁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 마지막 날인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국제 회의공간인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양궁에 걸린 5개의 메달을 모두 따낸 김우진과 임시현이 MVP가 됐다고 발표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우진(오른쪽)과 임시현이 2일 양궁 혼성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손가락 2개를 들어 대회 2관왕에 올랐음을 표현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8.03 zangpabo@newspim.com |
체육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취재 기자단의 투표로 남녀 1명씩을 MVP로 뽑았다. 당시엔 양궁 3관왕 임시현과 수영 경영 3관왕 김우민(강원도청)이 MVP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단체전·혼성전에서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단체전·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단체전 3연패의 주역이었던 김우진은 올림픽에서 통산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임시현은 메이저 국제종합대회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상금으로 각각 3000만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48년 만의 최소 인원(선수 144명)이 참가해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13개) 타이를 이룬 한국은 금메달 5개, 15위 이내 진입을 제시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 = SBS 중계화면 캡처]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고르게 발전하는 우리 스포츠의 현실을 확인했다"며 "양궁과 펜싱은 물론 사격, 태권도, 배드민턴 등 그간 부진했거나 세계의 벽에 막혔던 종목에서도 메달이 나와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장재근 진천선수촌장 겸 파리 올림픽 총감독은 결산 보고에서 "우리 선수단이 목표인 금메달 5개를 개막 후 사흘 만에 달성했다"며 "양궁과 펜싱은 예상치를 달성했고, 사격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큰 결과가 나왔다. 우리 선수단이 원팀으로 한마음으로 움직여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정강선 한국 선수단장(전북체육회장)은 "선수 144명으로 2012 런던 올림픽의 금메달 수와 타이를 이룬 건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전력 노출 없이 선수들이 충분한 워밍업으로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사전 훈련캠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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