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12 05:5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재선 출마를 포기한 뒤 가진 첫 공식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막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각) 방송된 CBS '선데이 모닝'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내에서 자신의 출마가 선거에 해가 될 것으로 여기는 동료들이 많았다면서 "대선에 남았다면 그것이 화두였을 것이고, (민주당 대선 승리에) 진짜 방해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미국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은 우리가 반드시 도널드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만약 그가 대선에서 이긴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면서 "그는 미국 안보에 진정한 위험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토론 참패에 대해서는 토론 당일 몸이 좋지 않았다면서, 다만 심각한 건강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서 휴전이 가능하다고 믿으며, 자신과 팀 전체가 이를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가 1,6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를 하위 계층부터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며, 민주주의가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해 낸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