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공격을 단행했다.

1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서쪽을 향해 약 30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 중 일부는 이스라엘 방공망에 요격됐고 일부는 공터 등에 떨어졌으며, 부상자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가자 접경 지역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 탱크 [사진=로이터]

현지 매체는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로켓 포탄이 폭발하며 인근 농업공동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레바논에서 이날 아침 북부 지역을 향해 약 30발의 로켓이 발사됐지만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면서 "로켓이 발사된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습 중"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번 로켓 공격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연대 표명이자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사 NNA는 레바논 남부 소도시 마아르브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동 6명을 포함해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은 지난달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응징을 예고해 왔다.

확전을 우려하며 보복을 자제하라는 국제 사회의 압박과 내부 논쟁 속에 이란이 공격을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1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며칠 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이란 내부에서도 보복 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고, 이란의 의사 결정이 바뀌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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