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를 조선총독부로 만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제를 흠모하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계엄의 뒷배이자 차지철의 환생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 조합은 끔찍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23 leehs@newspim.com |
황 원내대표는 "신원식 씨는 국방부 장관도 부적격이었지만 국가안보실장으로는 더더욱 부적격 인사"라며 "'이완용은 매국노였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는 충격적 발언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일제를 흠모하는 신씨를 외교안보분야 최고위급 회의체인 NSC(국가안보회의) 위원장에 앉혔다"며 "극단적 숭일주의자에게 외교안보의 키를 맡겼다. 시일야방성대곡이 곧 나올 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황 원내대표는 "여기에 대통령은 국회의원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내친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며 "차지철의 환생인 김 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이유는 하나다. 시대착오적 과잉경호로 국민을 겁박하기 위해서"라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심우정 검찰총장 지명에 대해서도 "무단통치 시대를 우려하게 만든다"고 직격했다. 그는 "심우정 검사는 우병우 개인비리 의혹 부실수사,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등 정권 입맛에 맞는 수사를 해온 인물"이라며 "대통령실의 검찰 직할 체제를 위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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