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천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축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선 가운데 인접 지자체인 경산시가 ASF 차단 선제 방역에 들어갔다.
윤희란 경산시 부시장은 13일 오전 축산과, 환경과, 안전총괄과 등 방역부서가 참석하는 합동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ASF 차단 위한 긴급 방역조치를 공유했다.
윤희란 경북 경산시 부시장이 13일 축산과, 환경과, 안전총괄과 등 방역부서가 참석하는 합동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ASF 차단 위한 긴급 방역조치를 공유하고 있다.[사진=경산시]2024.08.13 nulcheon@newspim.com |
이번 영천시 소재 양돈농가의 ASF 양성축 확인으로 12일 오후 11시부터 13일 오후 11시까지 영천, 경산, 포항, 경주, 청송, 청도, 대구 등 인접 7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과 관련 종사자, 출입차량의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효됐다.
영천 발생농장 반경 10km내 방역대에는 경산지역 내 양돈농가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산시는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장 2개소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경산시는 농가 자체 차단방역을 위해 소독약, 야생멧돼지 기피제, 생석회를 상시 배부하는 한편 야생멧돼지 차단을 위해 농장울타리 점검과 보수를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또 광역방제기, 시 자체 소독차량, 축협공동방제단 차량을 이용해 양돈농가 주변과 시 경계 주변 도로를 대상으로 집중소독했다.
이와함께 야생멧돼지로 인한 ASF의 확산 방지위해 경산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GPS 포획트랩 등을 활용, 야생멧돼지 집중포획, 소독 관리하고 있다.
특히 ASF 양성 의심 멧돼지의 폐사체를 수색하는 등 전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희란 부시장은 "지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에 총력을 다 하겠다"며 "이번 영천시 발생농장에서도 며칠 동안 폐사율이 증가한 것을 농장주가 놓치지 않고, 신고해 발생이 확인될 수 있었던만큼 양돈 농장에서는 돼지의 고열, 식욕 부진, 유산, 폐사 등의 의심 증상 발생 즉시 경산시 축산진흥과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영천시 소재 양돈농가의 ASF 발생은 올해 경북에서는 5번째(전국 7번째)로 지난 7월6일 예천에서 발생한 이후 37일만의 추가 발생이며, 영천에서는 2번째 발생이다.
12일 ASF 양성축이 확인된 영천 양돈농가는 지난 6월 15일 발생한 영천시 소재 양돈농장과 약 5km 거리에 위치한 농장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돼지 전두수 살처분을 실시하고, 발생농장의 반경 10km 이내 양돈농장 24호 6만여두에 대해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경북도는 도내 전 시군에 가용 소독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도록 긴급 조치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은 야생멧돼지의 ASF 검출 다발 지역으로 양돈농장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며 "양돈농장에서는 야생멧돼지 접근 차단과 축사 내외부 소독 및 기본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의심축 발견 즉시 시군 방역 부서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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