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서울 자경위)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주민과 함께하는 더 안심, 우리 동네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별 치안 수요를 반영한 주민 생활안전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 자경위는 청소년 중독성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노후된 청소년경찰학교를 개선하고 범죄유형을 반영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한 치안 정책을 공모해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영등포경찰학교 현장점검 모습 [사진=서울시] |
확보한 특별교부세 2억원은 서울시 예산 2억원을 추가 투입해 학교폭력·도박·마약 등 중독성 범죄예방을 위한 전문교육 시설인 청소년경찰학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시설개선은 서울지역의 청소년경찰학교 10개소 중, 강남과 강북을 거점으로 시설 노후도가 심각하고 인근에 학교가 가장 많은 노원(100개교)과, 참여 인원이 다수인 영등포(연 1260명)를 우선 개선해 다양한 청소년 범죄예방 교육의 구심점이 되도록 적극 활용한다.
또 유관기관과 협업해 청소년 대상 마약·도박 범죄의 심각성과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영상 콘텐츠를 개발·제작하고 이를 서울시 전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중독성 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자경위는 지난 14일 영등포 청소년경찰학교를 방문해 시설관리와 범죄예방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함께 시설개선 사항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청소년 중독성범죄 예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마약, 도박과 같은 중독성 범죄는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 단계에서 유혹에 빠지기 쉽다"며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실질적인 예방교육을 추진하는 등 청소년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