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14 17:49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항공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여객노선 공급을 지속 확대한 덕분에 매출은 역대 2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순손실 1492억원을 기록했다. 유가·환율 상승, 운항비용 증가 등 때문이다.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영업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 한 것에 대해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일시적 인건비 지급 증가, 사업량 증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정비비, 운항비용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
특히 유류비의 경우 전년 대비 861억 증가해 전체 영업비용의 32%를 차지했다. 또한 2023년 임금 인상 소급분 지급 등에 따른 일시적인 인건비 증가분 519억도 추가됐다.
2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1319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뉴욕, 시애틀 등 미주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확대했으며 도야마, 아테네, 베네치아 등 고수익 부정기 운항을 실시했다.
2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2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주 노선 화물기 공급 증대를 통한 전자상거래, 전자제품, 계절성 신선화물 수요 유치 확대 및 유럽, 일본 노선 신규 수요 발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계 최대 성수기 및 추석연휴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