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79회 광복절 경축식에 광복회 등 일부 독립운동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불참해 '반쪽 행사'라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이 "그런 표현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등 국민 20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했다.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가 공식 행사"라며 "특정 단체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반쪽 행사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이어 "독립운동과 광복의 주체가 광복회 혼자만이 아니다"라며 "특정 단체가 인사 불만을 핑계로 해서 빠졌다고 해서 광복절 행사가 훼손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있지도 않은 정부의 건국절 계획을 철회하라는 억지 주장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생각"이라며 "광복회 정신을 이어받되 광복과 독립에 기여한 여러 많은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고"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광복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에 친일프레임을 덧씌우고 이를 틈타 국민 분열을 꾀하는 정치권의 행태 역시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광복회 등 일부 독립운동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친일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사에 반발하며 정부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하고 따로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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