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5일(현지시간) 나왔다.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5~11일 미국의 성인 유권자 9,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46%는 해리스 부통령을 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5%로, 해리스 부통령에 박빙 열세를 보였다.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였다.
지난달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의 지지를 받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여겨졌던 조 바이든 대통령(40%)에 4%포인트(p) 앞섰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14 mj72284@newspim.com |
대선 TV 토론 졸전과 고령 리스크 논란에 몰렸던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면서 등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며 판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들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를 따라잡고,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선거 분석 기관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14일(현지시간) 대선의 승패를 결정짓는 7개 경합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양자 대결에서 48%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에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주를 비롯해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5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와 공동으로 조사해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주 등 북부 경합지 3곳에서 50%의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