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17 14:12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7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책임지는 건 민주 정당이고 당원이 정당의 주인"이라며 당원 중심주의를 강조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은 개혁의딸(개딸)과 결별해야 한다"며 강성 당원들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8·18 전국당원대회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에서 "당원을 믿고 그 당원의 의지가 관철되는 민주정당이라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책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의 '이재명 팔이' 논란 등을 의식한 듯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작은 차이를 갖고 서로 갈등하고 싸울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의 격차만큼 크겠나"라며 "우리는 민주당의 큰 그릇 안에 들어가 있는 식구다. 작은 차이를 이해하자"고 했다.
또한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을 살려낼 때만이 우리는 차기 지방선거·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가 강성 당원들을 향해 날 선 발언을 하자 객석에선 성토와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