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하고 돈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최 모 변호사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공갈 등 혐의로 최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 부장판사는 "소명된 혐의 사실이 중대하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변호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쯔양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에 대한 강요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튜버 쯔양이 전 소속사이자 연인 A씨로부터 폭행과 갈취를 당했다고 폭로했으며, 이를 공개한 것이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등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쯔양 유튜브 방송 캡처] 2024.07.15 alice09@newspim.com |
검찰은 지난달 30일 최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 성부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등 사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수원지검은 보완수사를 거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업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를 추가해 지난 14일 최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쯔양 사건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구제역을 포함해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등이 속한 일명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이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14일 구제역을 비롯해 주작감별사, 카라큘라 등 3명을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익창출과 영리 목적으로 혐오를 조장해 유명인과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극심한 명예훼손과 모욕을 가하는 사이버렉카의 악성 콘텐츠 유포와 협박, 공갈 범행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수익을 박탈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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