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2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를 기해 전남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완도,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진도 등 11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8시에는 신안, 서해남부앞바다, 서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남해서부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구례, 여수, 광양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태풍 북상에 피항한 선박들. [사진=뉴스핌 DB] |
태풍 종다리가 밤 사이 신안 흑산도 인근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6시 제주 서쪽 약 100km 해상에서 시속 33km로 북진 중이다. 중심 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65km/h(18m/s)이다.
북진 중인 종다리는 자정 들어 흑산도 북쪽 약 50km 부근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9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 7시 기준 주요 지점과 태풍 중심의 거리는 흑산도 100km, 진도 100km, 완도 130km이다.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20일과 21일 사이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30~80mm이며,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서는 최대 100mm 이상 비가 내리겠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하천 둔치주차장 등 위험지역 통제와 취약지역 예찰 강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전남지역 항포구에만 총 2만7000여 척에 달하는 어선이 피항을 마친 상태이다.
여객선 31개 항로 37척 전체가 운항이 중단됐다. 해수욕장 66곳도 전면 통제 됐다.
전남도는 이날 유관기관 등과 함께 2420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나서며 신속한 응급조치 등 태풍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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