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기아 노동조합이 2024년 임·단협 단체 교섭을 위한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기아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21일 기아 노조 등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지난 20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2만 6784명 중 투표율 90.8%(2만 4323명), 찬성 84.7%(2만 2689명)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켰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중앙노동위원회도 지난 19일 올해 단체 교섭에서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을 중지 결정을 내렸다.
기아 노조는 이날 쟁의 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 15만 9800원 인상,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영업이익의 2.4% 특별 성과금 지급, 퇴직자 차량 평생 할인 제도 복원, 정년 연장과 노동 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같은 현대차그룹의 현대차 노사는 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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