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21 09:29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료계와 윤석열 정부의 갈등 요인인 2000명 의대 증원에 대해 "주먹구구식으로 결정됐으며 과학적 근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00명 의대 증원 숫자 결정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000명 의대 증원을 결정한 배정심사위가 중요한데 누가 참석해 어떤 논의를 통해 확정했느냐인데 야당에서 볼 때 거의 은폐했다"이라면서 "(제출한 회의록에도) 별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증원 숫자가 배정심사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인지, 다른 어디서인가 힘이 작용한 것인가'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무조건 후자"라며 "별 근거가 없다. 이 문제를 국정감사 때 집중적으로 파헤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정이) 주먹구구였다"며 "배정심사위의 결정에 의평원이나 의과대학 학장들의 의견은 하나도 반영이 안 돼 있고 주로 대학 총장들의 요청에 의해서 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청문회 과정에서 1507명은 정부가 못을 박아놨으니 배정심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학교에 맞는 여건에 따라 학생들을 재배치하자고 건의했는데 교육부 장관이 일언지하 거절하더라"며 " 9월에 학기가 시작되는데 전원 수업을 거부할 것인데도 정부가 중재안을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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