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소방당국이 아파트 거주 국민의 불안감 해소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점검에 나선다.
소방청은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화재 재발 방지 차원에서 소방시설 화재 안전 조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4일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자동차 화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
이번 조사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3개월간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스프링클러 설비 등 소방시설의 폐쇄와 차단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올해 상반기 자체 점검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화재 안전 조사 추진에 앞서 전날 전국 시·도 소방본부 화재 안전 조사팀장과 소방시설관리협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모여 각 시·도별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안전 조사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화재 안전 조사 대상, 방법, 기간 등을 논의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 가운데 10%로, 각 시·도 소방본부는 소방시설 노후도, 지하주차장 규모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 정도가 큰 아파트를 우선 선정해 조사한다.
주요 확인 사항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설비 등 주요 소방시설 상태 ▲소방시설 작동 여부 및 유지관리 상태 ▲상반기 아파트 자체 점검 적정 확인 여부다.
또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인에게 '아파트 전기차 충전 구역 안전시설 등 체크리스트'를 배포하고, 대피 계획 세우기 캠페인·비상방송설비 자동 안내 방송 등 대피 계획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이번 화재 안전 조사를 통해 국민들께서 보다 안심하실 수 있도록 전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소방시설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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