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3위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베네수엘라(36위)에 이어 체코(23위)에 완패, 월드컵 사전 예선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에서 체코에 63-76(17-24 14-14 18-22 14-16)으로 졌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 = 대한농구협회] |
A조에서 FIBA 랭킹이 가장 높은 한국은 전날 랭킹이 가장 낮은 베네수엘라에 78-84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체코한테도 13점 차로 패했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말리가 베네수엘라(이상 1승1패)를 88-66으로 잡으면서 한국은 4위가 됐다.
한국은 23일 오전 3시에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말리를 크게 이기고 체코가 베네수엘라를 큰 점수 차로 격파하길 바라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박지수가 2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간판 슈터 강이슬이 5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리바운드에서도 32-44로 크게 밀렸고, 실책도 17개나 저질렀다.
8개 팀이 A, B조로 나눠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우승팀만 월드컵 최종 예선 직행 티켓을 받는다. 나머지 팀은 FIBA 아시아컵 등 대륙별 대회에서 다시 경쟁해 본선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한국은 1964 페루 대회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한 이후 2022 호주 대회까지 16회 연속으로 본선에서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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