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공의와 의대생으로 구성된 젊은 의사 정책자문단을 출범시키겠다고 21일 밝혔다. 현재까지 확보된 인원은 5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채동영 의협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능하고 열정적인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기구가 필요하다"며 "젊은 의사와 의대생으로만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채동영 대한의사협회 부대변인이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4.08.21 calebcao@newspim.com |
현재 구성된 인원은 의협이 최근 진행한 '젊은 의사가 제안하는 의료 정책 공모전' 수상자들이다. 추후 참여 의사가 있는 인원들도 합류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지난달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414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채 부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이 제안한 정책의 수준은 매우 놀라웠다"며 "단순히 현 상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정도를 넘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까지 기술했다"고 전했다.
의협은 정책자문단의 방향성을 ▲미래 의료 환경의 주체가 스스로 정책을 결정 ▲이해관계가 없는 순수한 눈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러한 방향을 토대로 국회 공청회 개최 등 의료 관련 법률 입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의협은 이러한 자문단을 조직하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집행부와는 소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 부대변인은 "(대전협과)직접 소통한 적은 없다"라며 "공모전 상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문의한 상태이다. 추후 추가 인원을 모집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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