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송현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시 호텔 화재 사건 현장을 찾아 화재 현장을 살피며 "오래된 건물의 화재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제도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3일 오후 4시쯤 경기 부천시 중동의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부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 부천시의 한 호텔을 방문해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8.23 pangbin@newspim.com |
이날 한 대표는 현장을 돌아다니며 소방 관계자들에게 사건에 대한 개요와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은 "화재 원인이 뭐냐"는 한 대표의 질문에 "정밀 감식해야겠지만 각 호실마다 걸린 벽걸이 에어컨의 누전으로 인해 스파크가 일어나며 불똥이 떨어지면서 방에 있는 비닐 소파와 침대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오래된 건물의 화재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제도적으로 살피겠다"며 "소방 과정에서도 보완할 점이 있는지 부족한 점에 대해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소방법 입법 대책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재발을 방지하는 게 정치의 임무"라며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는 입법을 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 부천시의 한 호텔을 방문해 소방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4.08.23 pangbin@newspim.com |
이날 한 대표와 같이 현장을 방문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노후된 건물의 화재 안전 대책, 그리고 투숙객들의 안전 문제, 또 화재 진압 과정에서 에어매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문제 등 종합적인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여야 막론하고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과 손잡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7시 34분쯤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관광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는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총 19명의 사상자를 냈다. 5명은 연기로 인한 질식사가 사망 원인이며, 나머지 2명은 1층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숨졌다.
한 대표가 떠난 뒤 오후 5시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과 민주당 행안위원 등 민주당 인사들도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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