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표된 '쌀값 안정 방안'과 '한우 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대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당정은 2023년산 쌀값 안정을 도모하고 올해 수확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023년산 민간재고 5만톤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쌀 소비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수확기부터 올해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15만톤의 쌀을 매입했다.
이번 5만톤까지 더하면 총 20만톤을 매입하는 것으로, 농협의 10만톤 재고 해소 대책까지 고려한다면 총 30만톤의 재고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슈퍼오닝쌀이 생산되는 평택시 농경지 모습[사진=평택시] |
앞서 정부와 농협의 대책으로 이달 들어 산지 쌀값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당정은 쌀 시장 안정에 속도를 더함으로써 2024년 수확기 쌀값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 물량은 내년에 15만톤으로 확대되는 식량 원조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소비 촉진, 경영비 절감 지원 등 단기 대책과 함께 반복되는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 한우협회, 한우자조금과 협력해 추석 성수기 한우 선물 세트를 30% 이상 할인판매하고 10만원대 이하 실속 선물 세트 물량도 대폭 확대한다.
연말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최대 50%)를 지속 실시하고, 급식·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한우 원료육 납품을 지원하는 등 소비 촉진 방식을 다양화한다.
한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농협과 협의해 사료가격 인하를 지속 추진하고, 내년에 도래하는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한우 생육특성을 감안한 선제적 수급안정방안과 생산체계 개편 등과 관련해 생산자단체, 전문가 등과 추가적 논의를 거쳐 9월 중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5.29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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