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6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왕중왕전'에 올랐다. 안병훈은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동반 진출했고 김시우는 탈락했다.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8130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임성재. [사진 = PGA] |
페덱스컵 랭킹 11위가 된 임성재는 '최후의 30인'이 겨루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 2019년부터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5번째 출전부터 최경주(4회)를 앞질러 투어 챔피언십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한 차례 더 늘렸다.
페덱스컵 랭킹 15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안병훈은 이날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16위로 한 계단 밀린 가운데 최종전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김시우는 이번 대회를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5위로 마쳤으나 페덱스컵 랭킹이 44위에서 32위로 오르는 데 그쳐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이 불발됐다.
우승컵은 이날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써낸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8억원)다.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50위에 자리해 이번 대회 '막차'를 탄 브래들리는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4위까지 끌어 올리며 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키건 브래들리. [사진 = PGA] |
브래들리는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 PGA 투어 7승을 수확했다. 아울러 2018년 이후 6년 만에 BMW 챔피언십 정상을 탈환했다.
애덤 스콧(호주)과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샘 번스(미국)가 한 타 차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에 올라 모두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특히 스콧은 페덱스컵 랭킹을 41위에서 14위로 뛰어오르며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번 대회에선 공동 33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으나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올랐고, 잰더 쇼플리(미국)가 이번 대회를 공동 5위(8언더파 280타)로 마쳐 페덱스컵 2위로 최종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번 대회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으나 페덱스컵 랭킹 3위를 지켜 투어 챔피언십 한자리는 확보했다. 이번 대회 공동 39위에 그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페덱스컵 22위에서 30위로 밀려 최하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