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해양수산부가 완도·남해 등 어촌에 위치한 빈집을 리모델링해 마을쉼터로 조성한다.
해수부는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등 4개 항만공사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하는 재원 5억원을 활용해 어촌 빈집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빈집재생 사업은 어촌마을에 장기간 방치돼 위생·안전 등의 문제를 초래하는 빈집을 정비해 어촌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해수부는 공모를 거쳐 올해 빈집재생 사업대상지로 완도군과 남해군을 선정했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완도·남해군, 항만공사(부산, 인천, 여수광양, 울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로써 오는 9월부터 완도군과 남해군에 있는 빈집 6동을 리모델링해 ▲주민이 함께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을쉼터 ▲귀어인을 위한 주거공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생활주택 등으로 조성한다.
특히 완도군과 남해군에는 어선업이나 양식업으로 귀어하는 신규 인력이 다수 있어 리모델링된 빈집을 이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해 줌으로써 귀어인들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빈집재생 사업은 어촌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어촌 빈집재생 사업과 같은 정주여건 개선 대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 소안면 진산리 전경 [사진=완도군] 2024.06.03 saasaa7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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