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윤석열 정권 들어 최악의 인사 참사"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경악스럽고 분노가 치밀 수밖에 없는 장면의 연속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27 pangbin@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탄핵은 부당하며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다. 문재인은 빨갱이며 기생충이다. 1919년은 일제 식민지 시대인데 무슨 나라가 있느냐'는 등이 현재까지 계속되는 김 후보자의 반민주주의·반국가·극우 친일 뉴라이트 본색의 극한 망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대한민국 국무위원 자리에 앉힌다는 건지 정상적인 국민들은 대통령의 발상을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더욱이 '노조가 자살특공대를 만들어 투쟁한다. 불법파업엔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다'는 반노동 저주를 퍼붓는 사람을 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독도를 일본땅이라 주장하는 사람을 국방부 장관에 앉히는 꼴과 뭐가 다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이미 김 후보자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며 "윤 대통령도 계속 국민과 싸우려고 작정한 게 아니면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의 지명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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