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를 기존 세트당 1회에서 세트당 2회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중간랠리(미들랠리) 판독을 도입해 랠리 종료 후에만 신청이 가능했던 비디오판독을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게 변경할 예정이다.
KOVO는 28일 "국제경쟁력 회복을 위해 비디오판독 횟수, 중간랠리(미들랠리) 판독, 그린카드 도입 등 국제배구연맹(FIVB)의 규정을 2024~2025 V리그에도 도입하고자 규정을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뀐 규정은 2024 KOVO컵 프로배구대회에 시범 도입하고, 추가 검토를 거쳐 V리그에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사진 = KOVO] |
그린카드는 FIVB가 2023년부터 도입한 제도로 배구 경기의 페어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린카드는 비디오판독 요청 시 주심의 비디오판독 시그널 전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 때 선수에게 부여된다.
KOVO는 "그린카드를 2024~2025 V리그부터 적용하고, 그린카드의 누적 점수를 통해 정규리그 시상 부분 내 페어플레이상의 선정 기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OVO는 더 정확한 비디오판독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판독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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