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1조 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뜬다. 대전시는 공사 구간을 세분화해 지역 업체 참여를 확대해 침체된 건설 경기를 활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사업 공사 발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공사 발주'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08.29 nn0416@newspim.com |
트램 건설사업비는 최종 1조 5069억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초 기재부와 협의 당시 1조 4782억원으로 총사업비가 결정됐으나 물가상승분과 실시설계결과 등을 반영해 287억원이 증가했다.
대전시는 공사 공구를 '14공구 + 연축기지' 15개 공구로 분할해 진행한다. 공사는 지역업체가 적극 참여하면서도 고난이도의 공사는 우수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비 300억원을 기준삼았다.
이에 따라 300억원 미만 9개 공구는 지역업체 49% 참여 의무화로 진행한다. 또 300억원 이상 4개 공구는 종합평가심사제로 발주한다. 이또한 지역업체 참여 의무 비율이 적용된다.
다만 고난도 공사가 예상되는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 구간(1개 공구)에 대해서는 실시설계 기술제안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15개 공구 공사비만 9158억원에 달하는 만큼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년 간 대전에 투입된 건설교통 부문 중 최고 수준의 규모로 지역 건설업계 기대가 높다.
이번 공사 추진을 통한 예상 경제효과를 묻는 <뉴스핌> 질문에 이장우 시장은 "대규모 공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 효과가 크게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경제 효과를 기대했다.
다만 공사 구간이 대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교통 불편 최소화가 관건이다. 대전시는 관련 대책 안을 모색 중으로, 조만간 관련 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외국 사례를 봐도 트램 공사 시 교통 민원이 많은 것으로 봤다"며 "조금이라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 협조를 부탁드려야 겠다, 조만간 교통 불편 해소 안에 대해서도 시민들께 말씀드리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장우 시장은 "흔들렸던 트램 정책 결정을 바로 잡고 드디어 사업이 정상궤도로 올라왔다"며 "불확실성은 모두 제거한 만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2호선을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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