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31 15:45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국 대표는 조사 내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조 대표를 불러 오후 1시까지 3시간 30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조 대표는 "수사가 출발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을 3년째 수사하는 듣도 보도 못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 역량의 한 100분의 1만큼이라도 현재 살아있는 권력인 윤석열, 김건희 두 분에 대해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며 고 강조했다.
사건은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후 4개월 뒤 문 전 대통령의 사위인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태국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직 전 의원은 서 씨를 타이이스타젯에 채용하는 조건으로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되고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 4차례에 걸쳐 고발했고, 사건 수사가 진행됐다.
조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법무부 장관을 지내 이번 사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검찰은 조 대표에 ▲이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임명된 경위 ▲그 과정에서 누가 실무를 맡았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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