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캠핑장 하수시설 배출 기준을 위반한 시설이 약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국 캠핑장 및 야영장의 환경오염 배출 기준 위반으로 인한 적발사례' 자료에 따르면 하수시설 배출 기준 위반 시설 수는 지난해 257곳으로 2022년 134곳 대비 90%가량 늘어났다.
점검 대상 수가 2022년 1205곳에서 2023년 1419곳로 약 18% 늘어난 상황을 감안해도, 위반 시설 수는 134곳에서 257곳으로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김위상 의원실이 적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2번 이상 위반 시설이 확인된 시설은 95곳에 달했다. 이들 95곳의 전체 위반 건수는 200건으로, 3번 이상 적발된 시설 7곳 가운데 5곳은 3년 이상 매년 중복 위반으로 적발됐다.
지난해 기준 위반 시설 257곳의 전체 위반 건수는 270건이었다. 위반 내역을 보면 기준 초과가 259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관리기준 위반은 11건이었다.
위반시설이 많은 소재지는 2023년 기준 경기 51건, 경북 40건, 강원 36건, 전남 29건 순이었다.
김위상 의원은 "늘어나는 캠핑에 대한 인기만큼 환경오염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환경부는 가장 많은 위반 사례인 기준 초과에 대한 제도 정비 및 위반시설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을 하고 중복 위반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해 자연 보존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핑장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06.18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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