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9-03 11:21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자화자찬이 무색하게 최근 발표되는 여러 경제지표들은 죄다 낙제점"이라고 질타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민생경제가 암초를 만나 침몰 중인데 선장 한 사람만 바람이 좋으니 돛을 올리라고 이야기하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국고채 발행은 201조에 달할 예정이다. 올해보다 27%가 더 늘어난다"며 "이렇게 늘이는 나랏빚을 내수 활성화에 쓰면 좋으련만 세수결손 돌려막기에 사용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년도 외국환 평형기금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65조원 줄어든다고 한다"며 "역대 최대 감소 규모인데 외환 방파제가 무너지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성장착시효과에 빠진 벌거벗은 대통령의 주장이 아니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내수가 문제 아닌가. 대통령이 망상 경제에 빠졌기 때문에 민주당이라도 시급하게 내수 진작·소비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생회복지원특별법에 이어 지역사랑상품권법,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여야 대표가 오랜만에 만나 민생위기 극복에 함께하자고 뜻을 모은 만큼 여당도 반대만 하지 말고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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