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입시업계에 따르면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새로운 유형이 출제되지 않았고,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됐다.
특히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지문의 소재가 어렵지 않았고, 수험생이 어려움을 겪었던 '매력적 오답'이 적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답안지에 인적사항을 적고 있다. 2024.09.04 photo@newspim.com |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어렵게 출제된 21번 문항과 24번 문항이 쉽게 출제돼 전반적인 난도를 낮췄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법과 어휘도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29번 어법 유형의 경우 선지 뒤에 나오는 단어의 품사를 파악하면 답을 구할 수 있었고, 30번 문항도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빈칸 추론 유형인 31~34번 문항도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31번 문항은 추론이 필요이 필요했지만, 오답 선택지의 매력도가 낮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역대 본수능 중 쉽게 출제되었던 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도 있다.
영어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수능 1등급 비율은 2018학년도 10.03%, 2019학년도 5.30%, 2020학년도 7.43%, 2021학년도 12.66%, 2022학년도 6.25%, 2023학년도 7.83%, 2024학년도 4.71%였다. 지난 6월 모의평가는 1.47%에 불과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상위권 학생들에게 영어 변별력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1등급 비율을 예측하기 어려운 절대평가 과목인 만큼 실제 수능을 대비하여 끝까지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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