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기독교계를 연이어 예방했다.
기독교계 지도자는 이 자리에서 의료대란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한 대표는 "해결해 보기 위해서 여야의정이 다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어떻게든 저희가 뭐든 해서 풀어보겠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 대표 회담을 앞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01 leehs@newspim.com |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기독교회관을 찾아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을 만났다.
장 회장은 "의사 파업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세계적으로 봐도 의사 증원한다고 이렇게 투쟁하는 건 대한민국밖에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장 회장은 "목숨을 담보로 자꾸 버티면 타협이 아니다. 협상이 아니다"며 "의사 본연으로서 병원에 근무하면서 자기 의사를 표현하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를 넘어 시민단체나 종교단체, 의사들이 한마음이 돼서 해결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며 "여야가 합심하고 시민단체와 국민과 하나 돼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 회장은 한 대표에게 "이기려고 하지 말아라. 져줘라. 의사 속에 들어가서 설득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한 대표는 "국민의 건강이 우선"이라며 "이 문제를 말씀하신 것처럼 대승적 차원에서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대표는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의료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민이 동의하시는데 어려우니까 이십여 년 동안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을 해야겠다는 당의, 그 과정에서 국민 건강에 대한 우려도 고려해야 한다는 여러 생각이 있어서 잘 정리해 보고 국민이 덜 걱정하시면서도 개혁 자체는 이뤄지도록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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