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주식이 6만원대를 맴돌면서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달간 삼성 임원들이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10억원이 넘는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9일 자사주 5000주를 주당 6만9500원에 매입했다. 전체 매입 금액은 3억4750만원이다.
이로써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만3000주로 늘었다. 앞서 노 사장은 지난 6월 초 자사주 5000주를 사들인 바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를 맴돌면서 주가 부양과 함께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 한 때 8만8800원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 6만원대에 진입한 후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투자심리 위축 등이 영향으로 꼽힌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식은 6만7500원이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도 지난 5일 자사주 1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평균 7만3900원으로 모두 7억3900만원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한 부회장의 삼성전자 보유주식은 2만5000주다.
지난달 20일 오문욱 부사장은 1000주를,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부사장)도 지난달 6일 1000주를 각각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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