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과 해당 주무 부처 관계자 인사조치 문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직자 인사 문제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해당 공직자들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자가 불편하지 않게끔 언행을 조심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의·정협의체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4.09.10 leehs@newspim.com |
김 정책위의장은 협의체 제안 배경과 관련해서는 "의료 공백 사태의 장기화에 대해서 많은 국민께서 불안해하시고 의료 현장의 진료 서비스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해서 의료 공백 사태를 중단하고 정상적인 진료 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운영 자체가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의료계에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그간 갖고 계신 여러 불편한 불만을 거두고 협의체에 흔쾌히 동참해 주시는 용단을 해주시면 어떻겠나"라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검토'를 두고는 "9일부터 대학 수시모집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의대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 수시 모집을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정원을 수정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협의체 출범 시기'를 묻는 말에는 "의료계에서 여야의정 협의체의 출범에 대한 진정성을 믿고 참여해 주신다면 가능하면 회의를 빨리 개최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도 "의료계가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야정 협의체만 출범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주시는데,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 의료계의 참여를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성되지 않았고 민주당에 주체별로 3~4명 정도 참여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놓은 상태"라며 "민주당이 원내지도부와 상의해서 참여 명단을 국민의힘에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걸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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