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AI시대 초고용량 서버SSD를 위한 '1Tb(테라비트)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했다.

삼성전자는 9세대 TLC 양산 4개월 만에 9세대 QLC V낸드 또한 양산에 성공하면서 AI용 고성능, 고용량 SSD 시장이 요구하는 최신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 최근 AI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업용 SSD 시장에서 초격차 리더십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삼성전자 QLC 9세대 V낸드 제품 [사진=삼성전자]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QLC 구조는 하나의 셀에 4비트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으며, 1Tb V낸드는 1조 비트의 셀을 단일 칩 안에 구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채널 홀 에칭 기술과 더블 스택 구조를 이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단수를 구현했다.

이번 9세대 QLC V낸드는 셀과 페리(Peripheral) 면적을 최소화해 이전 세대 대비 약 86% 증가한 비트 밀도를 자랑하며, 디자인드 몰드 기술로 층간 특성을 균일화하고 데이터 보존 성능을 약 20% 향상시켰다. 예측 프로그램 기술로 쓰기 성능은 100%,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60% 개선했다. 또 저전력 설계 기술을 통해 데이터 읽기, 쓰기 소비 전력을 각각 약 30%, 50% 줄였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9세대 TLC 양산 4개월 만에 9세대 QLC V낸드 양산에 성공해 AI용 고성능, 고용량 SSD 시장의 최신 라인업을 갖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제품을 시작으로 모바일 UFS, PC 및 서버 SSD 등 다양한 응용처로 QLC 9세대 V낸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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