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추석 연휴동안 전국 분만병원 150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오전 9시 한덕수 본부장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을 운영한다.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약 8000개의 병·의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전국 150여개의 분만병원도 연휴동안 운영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종합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9.12 yooksa@newspim.com

정부는 추석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인상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는 평소 대비 3.5배 인상한다. 신속한 입원·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실 진료 후 수술, 처치, 마취 등 행위에 대한 수가도 인상한다.

아울러 인력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에 신규 채용 인건비도 지원한다. 의사 160명, 간호사 240명의 인건비로 월 37억원씩 투입한다. 현재 복지부는 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필요 인력을 신청받고 있다.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선 각 지역의 단체장 책임 아래 '비상의료관리상황반'도 설치·운영한다. 전국 응급실 409곳에 일대일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문제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지역 내 협력체계도 가동해 중증·응급환자는 권역, 거점지역센터로 우선 수용하도록 한다. 경증·비응급환자는 중소병원 응급실이나 가까운 문 여는 병의원에서 치료하여 응급실 쏠림현상을 최소화한다.

한덕수 총리는 "평소보다 적은 인력으로 명절 응급의료 체계를 유지하다보니 여건이 녹록지 않다"면서도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된다면 응급의료 역량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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