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5만 8000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후 12시 3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8% 내린 5만 7971.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53% 후퇴한 2357.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확신하며 빅테크 주도로 상승세를 연출했지만 코인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오는 17~18일(현지 시각)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되고 나면 주식 및 코인 시장 등 위험 자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벤징가는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 규모가 6300만 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과 하락 베팅이 거의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출시일을 16일로 공개했지만 코인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펀딩 금리가 음수로, 이는 하락에 베팅한 레버리지 트레이더들이 우세함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전문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지난주 동안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급증했으며, 부정적 의견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은 1년 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높은 수준의 FOMO(기회를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는 우려스럽다면서, 이는 시장의 정점을 암시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 신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은행은 다만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전망 가격은 7만 5000달러이며,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최고가는 12만 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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