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13일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광주시장이 군공항 문제 해결 당사자로서 역할을 망각,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함흥차사' 발언까지 서슴없이 한 것에 전남도민에게 대해 즉각 공개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전남도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장이 지난 12일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주민설명회'에서 '함평을 안 하겠다고 하면 무안으로 통합시키겠다는 전남도지사의 약속이었다"고 한 발언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공군 훈련기 [사진=공군1전투비행단] |
입장문에 따르면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으로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을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해 5월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이 입장을 발표하고, 도지사가 도민에게 진심어린 큰절을 올린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 무안군민 설득을 위해 '3조 원 규모의 무안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반대 단체와의 대치, 강연회 및 언론매체 홍보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7월에는 전남도의 노력으로 6년 만에 3자 회동이 성사되었으나, 광주시는 무안군민 설득을 위한 비전과 구체적 지원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전남도는 "광주시장이 두 차례 함흥차사 발언을 하며 도지사 및 공직자, 도민 전체를 비하했다"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중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광주 민간공항을 보내지 않아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올해는 이용객 50만 명, 내년에는 100만 명도 바라볼 수 있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가 개통해 무안공항역사가 신설되면 200만명 이상도 이용할 수 있다"며 "광주시장이 군공항 문제 해결 당사자로서 무안군민을 설득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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