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KIA 김도영이 멀티 홈런을 때리며 40홈런-40도루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김도영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방문경기에서 3회초 선두타자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4-0으로 달아나는 1점 홈런을 쳤다.
김도영. [사진 = KIA] |
지난 1일 삼성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때린 뒤 8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던 김도영은 보름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어 9회초 김민수를 두들겨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37호 스리런홈런을 쐈다.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터트린 건 시즌 초반인 4월 17일 SSG전 이후 152일 만이다.
정규시즌 9경기를 남겨둔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2호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3개와 도루 1개만을 남겨뒀다.
아울러 김도영은 2009년 김상현의 36홈런을 넘어 KIA 국내 선수 최다 홈런 기록까지 경신했다. KIA의 구단 최다 홈런 기록은 1999년 샌더스의 40홈런이다.
KIA는 김도영의 맹타를 앞세워 kt를 11-5로 물리치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르면 추석인 17일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kt는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추락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연장 접전끝 키움을 5-4로 이겼다. 두산은 67승 2무 66패로 kt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3-3으로 팽팽한 10회초 1사 1, 3루에서 원성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10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치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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