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깜짝 등장해 국가대표선수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재용 회장은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의 최대 쇼핑몰을 직접 방문해 현지 시장 반응을 살피는 등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갔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국가대표선수단이 모여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은 이 회장의 도착에 모두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고, 약 5분간 선수단 전원과 어깨를 두드리며 악수를 나누고 셀피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이 회장은 시상식 때도 메달 수여자로 나서며, 메카트로닉스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지한·신준호 선수에게 메달을 직접 걸어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상 11개 등 총 43개 종목에서 수상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특히 IT, 웹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의 높은 성과가 주목받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은 이 회장의 직접적인 관심과 삼성이 국가 기술인재 양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1950년부터 시작된 국제기능올림픽은 세계 청년들의 직업훈련과 기술교류, 친선 도모를 목적으로 시작됐다. 평생 동안 단 한 번의 출전 기회만 주어져 청년 기술인재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
삼성은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해 온 기술인들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18년간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지속 후원해 오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 데이비드 호이(David Hoey) 사무총장은 "기능올림픽의 가장 큰 성공 스토리가 한국"이라며 "한국은 기능올림픽을 통해 청년들이 서로 자극을 주고 경쟁하며 기술을 익히는 제도를 운영해 많은 숙련된 기술인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한 이 회장은 폴란드 최대 쇼핑몰 '웨스트필드 아카디아(Westfield Arkadia)'에 위치한 '삼성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찾아 스마트폰, TV, 청소기 등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유럽 전역에서 전자제품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디어 막트(Media Markt)'를 찾아 현지 고객들의 반응을 점검했다.
이재용 회장의 이번 행보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기술인재 양성 및 현지화 전략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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