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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번째 채해병 특검법에 충돌..."무늬만 제3자" vs "한동훈 답하라"

기사등록 : 2024-09-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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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송석준 "검찰·공수처 수사 중인데 野 막무가내"
野박범계 "국민적 진상규명 요구...尹 복종하라"

[서울=뉴스핌] 홍석희 김윤희 김가희 기자 = 여야는 19일 4번째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채해병 특검법을 놓고 강하게 충돌했다. 여당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무늬만 제3자 특검"이라고 몰아붙였고 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제3자 추천안 수용을 촉구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제3자 추천안'을 골자로 하는 채해병 특검법을 재석 170명, 찬성 170명으로 통과시켰다. 야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한 여당 의원들이 불참했으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행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대안)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2024.09.19 leehs@newspim.com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표결 직전 진행된 반대 토론에서 "검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채상병 사건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는데도 거대 야권은 막무가내로 특검 도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거대 야권은 자신들이 우격다짐으로 도입한 공수처도 못 믿겠다며 공수처가 수사 결론을 내리기도 전에 특검을 하겠다고 한다"며 "근본적인 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여야가 함께 나서게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찬성 토론에 나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반드시 특검만이 진상을 밝힐 수 있다"며 "공수처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수사 인력이 너무나 적다. 수사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 대표를 향해 "제3자 추천 특검은 본래 민주당의 안이 아니었다"며 "한 대표가 제시한 안이다. 그것을 민주당과 야당이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3자 특검을 통해 채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힐 의지가 있는지 한 대표는 말해달라"며 "억울한 죽음에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국민의 절절한 희망에 대통령은 복종하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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